5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와이어드는 왓츠앱의 종단간(end-to-end) 암호화가 완료돼 왓츠앱 직원들조차도 모든 메시지를 읽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메신저를 서비스하는 회사에서도 사용자간에 주고받은 메시지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은 FBI 등 수사기관에서도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얘기다.

왓츠앱의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튼과 잔 코움, 막시 마린스파이크(가명)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서비스에서든 모든 종류의 대화를 종단간에 완벽하게 암호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대일 혹은 그룹간의 모든 대화, 메신지, 음성통화, 사진, 영상 등 모든 종류의 왓츠앱 서비스에 적용된다. 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과거 노키아 플립폰 사용자들까지도 해당한다고 와이어드는 설명했다.

왓츠앱은 수개월동안 거의 100%에 가깝게 메시지를 암호화했다. 마지막까지 암호화하기 어려웠던 것은 화상통화였다. 서로 다른 운영체계(OS)를 사용하는 사용자간에 주고받은 영상을 암호화하는 것은 매우 기술적으로 어려웠다.

왓츠앱의 공동차업자인 코움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문제는 영상이었다"며 "서로 다른 OS에서 보내진 영상을 암호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왓츠앱은 당초 올해 1월 중순 암호화 완료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

이번 조치로 왓츠앱은 개인끼리 주고받은 메시지를 수사 기관 제공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롭게 됐다.

FBI와 법원은 이번 일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와이어드는 밝혔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왓츠앱의 암호화 조치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277&aid=000372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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